대전 1명·세종 4명·충남 13명·충북 45명 추가 발생
진천 닭가공업체·음성 유리제조업체 직원 중심 확산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주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검사 건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면서 감염병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난 5일부터 6~7일 주말사이 △대전 1명 △세종 4명 △충남 13명 △충북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말 동안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한 충북은 진천 닭가공업체와 음성 유리 제조업체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이날 하루에만 음성 16명, 청주·진천 각 3명 등 모두 22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음성지역 확진자 중 15명은 대소면 소재 유리 제조업체의 직원이었고 다음날인 6일에도 유리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이 업체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은 모두 이 업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같은 환경이 감염병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진천에서는 닭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7일 확진 판정 받은 진천 11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닭 가공업체 직원이다.

방역 당국이 자가격리 중인 이 업체 직원 87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명에 달한다.

충남은 홍성·예산·천안·아산 등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에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와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이 발생했고 아산·홍성·예산에선 직장동료인 홍성 69번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세종에선 연서면 군부대 관련 확진자 1명과 감염경로 미상, 지인에 의한 n차 감염 등으로 모두 4명이 추가 확진판정 됐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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