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주년·엑스포 30주년인 2023년 원년의 해… 전략 마련해야
2.0 버전 꿈돌이 제작, 과학 브랜드 상품 개발 등 과학브랜드화 필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과 대전 엑스포 개최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3년을 앞두고 과학도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간 표방해온 4차산업혁명특별시 개념이 추상적이고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한계가 있어 과학도시를 넘어 과학수도 대전의 도시브랜드 전략이 요구된다.

지난 2017년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4차산업혁명특별시 육성계획을 수립하며 과학도시 컨셉을 강화했다.

그간 4대 전략 16개 과제, 33개 세부사업을 추진과제로 삼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괄 전담부서 신설 등 추진체계를 정립한 바 있다.

하지만 4차산업에 대한 저조한 시민 이해와 소극적 정책 홍보로 인해 구체성이 결여됐고 선언적 의미에만 머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단순한 선언적 의미에서 벗어나 과학도시 대전을 알릴 수 있는 시각적 이미지화 작업이 강조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과학부시장체제가 본격화되고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개원 등 과학도시에서 더 나아가 과학수도로서의 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할 방침이다.

특히 대덕특구 출범 50주년과 대전 엑스포 개최 30주년인 오는 2023년을 과학도시 재활성화를 위한 원년의 해로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예를 들면 2.0 버전의 ‘꿈돌이’ 제작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과학 브랜드 상품을 개발·판매해 보다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대전세종연구원 정책연구에서도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대전의 공식캐릭터 꿈돌이를 리뉴얼해 과학 관련 이벤트를 기획해 볼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현 시점에 맞게 꿈돌이를 변형해 웹툰, 3D 프린터를 활용한 기념품 등 다양한 분야와 모습으로 각색할 수 있다는 것. 이밖에 과학 프로그램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대전의 과학 관련 교육, 관광,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강조하고 있다.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대전의 과학 프로그램들은 개별적으로 검색해 참여할 수밖에 없다”며 “여행주간 과학 상품,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등 일회성 프로그램뿐 아니라 국립중앙과학관, 연구단지, 대학 등의 견학 등 상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나 신청 등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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