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사업시행인가 고시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 목표
교육·교통 등 인프라 ‘우수’
내년 하반기 일반분양 속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문화8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문화동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희경)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 4일자로 중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인가란 조합이 추진하는 정비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인허가 관청이 최종 확정하고 인가하는 행정절차다. 정비구역 지정 당시 개략적인 건축계획안에 대해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구체적인 건축계획, 도시계획시설 등을 확정 짓는 단계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5월 30일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열고 그해 6월 25일 중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했다. 이후 교육청 및 인근 학교와의 긴 협의기간을 거쳐 올해 2월 사업시행인가에 이르렀다. 사업지 200m 내 학교가 6곳에 달하면서 협의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조합 측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목표로 이달부터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구역 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 아파트를 배정하는 절차인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친다는 것.

이어 하반기에 조합원 분담금을 정하는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열고 인가신청을 내 사업 마무리 수순을 밟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 절차를 밟아 하반기 일반분양을 마쳐 사업 마무리 수순을 밟겠다는 게 장기적 목표다.

김영문 총무이사는 "주변에 학교가 많아 협의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며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학군이 탄탄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화동8구역 재개발사업은 중구 문화동 435-42 일원 총 10만 770㎡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4층 총 1746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이곳은 보문산을 낀 '숲세권' 프리미엄이 돋보이는 곳으로 전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돼 탁 트인 조망권을 갖춘 것은 물론 인근 한밭도서관과 오월드와도 가깝다.

또한 충청권 광역철도 문화역이 인근에 신설되고 서대전역, 대전역과도 가까운 교통입지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충남대병원 등 의료시설과 백화점 세이,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의 생활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9곳에 둘러쌓여 있어 인프라가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희경 조합장은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는 조합 내부에서 풀어가는 행정절차다 보니 얼만큼 하느냐에 따라 사업추진이 단축된다"며 "반대 조합원이 없는 만큼 조합원들과 합심해 남은 행정절차 이행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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