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돼 대전 유통업계 의류·책가방 등 매출 일제히 증가
급식 재개 효과에 도·소매시장도 활기… “전면 개학시 효과 극대화”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 유통업계가 신학기 특수로 미소짓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 백화점 신학기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달 아동의류·저학년가방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고학년가방 매출은 25%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신학기 특수를 누렸다.

지난달 유아상품군·아동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보다 각각 60%와 8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세이도 지난달 아동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60%가량 증가했다.

이는 개학에 따른 소비심리 활성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역 백화점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개학 직전 코로나가 발발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신학기 상품 매출이 대폭 하락했다”며 “올해는 정부의 개학 조치에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특별전·할인전 등 업계의 맞춤형 전략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도·소매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도·소매시장은 급식 재개 효과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에 따른 급식 재개가 시장 매출 상승과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지역 도매시장 한 상인은 “개학 직후 매출이 20%가량 늘었다. 도매시장 전체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안다”며 “급식 효과로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전 학교, 전 학년 개학 등이 시행될 경우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개학 효과는 신학기 상품에만 제한되지 않았다. 소비심리를 부추겨 전체 상품군 매출 향상을 이끌었다”며 “이미 관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면 개학 시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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