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협회 창립총회 계획
관련법률·제도·정책개선 앞장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지역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장들이 하나로 뭉친다.

도시정비사업장들의 대변자 역할을 맡게 될 기구 구성을 위한 물밑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면서 내달 중 가칭 ‘대전정비사업협회’가 정식으로 태동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전에서는 정비사업과 관련한 유관단체가 전무했지만 조합 권익 향상의 필요성에 따라 협회 설립이 추진됐다.

‘총대’는 류완희 용문1·2·3구역 재건축조합장(대전정비사업협회 설립 추진위원장)이 멨다.

류 위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대전지역 사업장을 목도하면서 이번 협회 설립의 필요성의 크게 느꼈다는 것.

류 위원장은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교류 및 자문업무 등 보다 전문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협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시재생의 주요 축인 재개발·재건축, 소규모정비사업 추진과 관련, 공공의 역할을 정립하고 주민 화합을 통한 효율적인 주택정비 추진 방안을 마련하자는 목적"이라고 협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회원 자격은 대전 정비사업조합(추진위원회) 대표자, 즉 조합장과 추진위원장 등이다.

현재까지 약 40여명의 조합장이 가입신청을 한 상태.

대부분 조합들이 큰 관심을 갖고 가입 신청을 타진하고 있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는 50인이 모아지는대로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하고 내달 중 협회 창립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협회는 정비사업 관련 법률, 제도 및 정책 개선활동에 앞장서고 업무능력 향상, 권익옹호 등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을 통해 정비사업 대변자 역할을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비사업 관련 세미나 및 토론회 △조합 및 추진위원회 관계자 교육 △정비사업조합 실태조사 △정비사업관련 각종 표준서식 제작 배포 △분쟁 중재 및 조정활동 △무료상담실 운영 △유관단체와 교류 및 협력 등을 수행한다.

류 위원장은 "인허가청의 관리감독하에 협회 설립 목적에 따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대외적 공신성과 공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대전 정비사업 구역 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재정착률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 주민 주거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