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광명시흥 신도시 관련 LH 직원들이 직위해제됐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들은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13명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완료했다.

국토부와 LH가 조사한 결과 해당 직원들이 해당 지역 내 12개 필지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민변․참여연대에서 제시한 10개 필지 중 2개 필지는 LH 직원 소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추가로 4개 필지의 소유사실이 확인됐다. 총 12개 필지가 LH 직원 소유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해당 직원들은 신규 후보지 관련부서 및 광명시흥 사업본부 근무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기관은 자체 감사 등을 통해 위법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수사의뢰 또는 고소․고발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토부는 총리실과 합동으로 광명시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의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현황 등을 전수조사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과 같은 투기 의혹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지대책도 마련한다. 신규 택지 개발과 관련된 국토교통부․공사․지방공기업 직원은 원칙적으로 거주 목적이 아닌 토지 거래를 금지한다. 불가피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신속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일부가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전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시흥의 토지 일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일부가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전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시흥의 토지 일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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