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  대전 유성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온라인상에 등장한 게시글을 단초로 사기범을 검거했다.

 대전경찰청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유성서 사이버수사팀 이창석 경장을 3월 첫째주 현장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경장은 지난해 말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전자기기를 시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게시글을 발견한 뒤 이를 수상히 여겨 판매자 A 씨의 체크카드 거래내역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사기행위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고 판매자가 자주 거래하던 편의점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주거지를 파악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여 A 씨를 피의자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무려 43명으로부터 4400만원 가량을 송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장은 피의자 검거에 이어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을 반환하는 데에도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장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오는 물건을 바로 사지 말고 사기로 쓰였던 계좌인지 등 신중하게 확인해 안전한 거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혜림 기자 eeyyii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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