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집값 상승률이 2월 들어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뿐만 아니라 충북과 충남 등에서도 학군수요가 있거나 거주여건이 양호한 일대 위주로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충청권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5주간의 변동률을 조사한 것으로,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의 초기 반응이 반영됐다. 

먼저 대전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의 경우 5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 보다 높게 나타났다.
5대 광역시 평균 지수는 지난 1월 1.18%에서 지난달 1.00%로 줄었는데, 대전은 1.15%에서 1.26%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1.10%)과 비교해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 = 부동산. 연합뉴스
사진 = 부동산. 연합뉴스

마찬가지로 충북과 충남지역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충북은 지난달 0.49%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작년 동기(0.02%)보다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 지난해 0.04%에서 올해 0.5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청권에선 세종지역만 전년 1.99%에서 지난달 0.87%로 상승폭이 줄어 들었다. 

주택 유형 중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전 1.38%→1.65%, 충북 -0.01%→0.74%, 충남 0.07%→0.94% 등 모두 상승했다. 매매지수 뿐만아니라 전·월세 가격도 충청권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된 데다 충청권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와 수요자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충청권에선 일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생겨나기도 했지만 현재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주택시장 열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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