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경 광복회 대전시지부장
자전거대행진 개막행사 참여

▲ 윤석경 광복회 대전시지부장. 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3·1절이 단순 공휴일이 아닌 호국보훈과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의미있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윤석경 광복회 대전시지부장이 1일 열린 ‘2021 3·1절 언택트 자전거 대행진’ 행사장에서 내뱉은 메시지다.

이날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102주년 3·1절을 기념하는 ‘2021 3.1절 언택트 자전거 대행진’ 2주간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내리는 봄비 속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윤석경 광복회 대전시지부장을 비롯해 광복회원과 독립 유공자 후손 등 10여명이 자리해 애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윤석경 광복회 대전시지부장은 “102주년 3·1절을 맞이해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 대행진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갑작스레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준비하고 자리해준 대전시와 충청투데이, 그리고 광복회 대전시지부 회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고 스러져가는 ‘3·1 정신’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윤 지부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호국보훈과 애국선열을 기리는 존경심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각종 행사 등 3·1 정신을 이어나갈 통로가 사라져 광복회원들의 사기도 저조했는데 이번 ‘2021 3·1절 기념 언택트 자전거 대행진’을 통해 잊혀가던 3·1 만세운동의 열기와 호국보훈 정신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2주간 펼쳐질 언택트 자전거 대행진에 우리 광복회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며 “102년 전 두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던 조상들처럼 대전시민 분들도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 3·1절 기념 언택트 자전거 대행진’은 오는 22일까지 A·B·C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