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반채광 음성농협 조합장

▲ ▲ 충북농협 이달의 우수조합장에 반채광 조합장 선정.
▲ 반채광 조합장. 음성농협 제공
▲ ▲ 과일선별기 가동.
▲ ▲ 일손돕기 봉사.
▲ ▲ 코로나 위기 범군민 나눔 바이러스 운동. 사진=음성농협 제공

지난해 코로나·자연재해 사투 속 당기순이익 ‘16억5200만원’ 달성 각종충당금 적립… 경영 내실화 꾀해

조합원 복지증진사업 약 18억 투입 농업인 소득증대·삶의질 향상 힘써 영농자재·학자금·마스크 등 지원

코로나로 외식 줄고 식재료 구입 늘어 하나로 마트·로컬푸드 매장 급성장 각 매출액 전년 比 10%·21% 증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농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환경속에서 당기순이익 16억 5200만원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음성농협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출자배당(3.30%), 이용고배당(3.86%), 사업준비금배당(3.12%) 등 총 10.26% 결산배당을 지급했다. 지도사업 등으로 간접배당한 금액도 18억 2500만여원(배당률 12.36%)에 이른다. 충청투데이는 반채광 음성농협 조합장을 만나 음성농협의 탁월한 경영실적과 노하우를 살펴봤다.

-지난해는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으로 경영에 애로가 많았다. 어떻게 이겨냈는지?

“지난해는 다시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연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제약 받으며 행사 및 모임이 모두 취소됐고, 이에 소비심리는 위축됐다. 또한 유례없던 집중호우와 기록적인 긴 장마와 폭우·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와 사투의 나날이었다. 그러나 우리 음성농협 임직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일치단결된 마음으로 국민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우리농협 임직원들은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으로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건전결산을 이룬 결과 16억 5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경영성과로 대손충당금 및 각종 충당금을 기준이상 적립함해 경영 내실화를 기했다. 그러면서 법정적립금 2억 3000만원, 사업준비금 4억 6000만원 적립하고, 5억 2700만원을 차기 이월했다. 이에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 3.3%(4억8700만원), 이용고배당 5억7000만원 등 총 10억5700만원을 배당했다. 그동안 수고가 많은 음성농협 전 직원과 조합원, 음성농협을 애용하는 모든 고객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교육지원 사업으로 어떤 일을 했는가?

“음성농협은 지난해 조합원 복지증진에 사용되는 교육지원 사업에 18억2500만원(전년대비 8.1% 증액)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농업인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 등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지원했다. 영농자재지원은 농약에 대한 가격보조 20%(5억8700만원) 할인과 농약 추가지원에 3.34%(1억1000만원) 추가지원, 화학비료 운임보조, 세 번에 걸쳐 영농자재 교환권 지급(2억7500만원) 등 영농자재비를 2019년 대비 28.1% 증액한 9억8700만원을 지원해 어려움 속에서 조합원들의 경영부담을 덜어 주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농산물 수취가격 향상을 위해 유통지원비, 유통활성화 지원비, 농업인 실익사업으로 2억41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영농회·작목반 등에 영농지도사업비 2억5200만원과 경로당지원, 농업인 안전보험가입, 조합원자녀 학자금 등 복지지원 사업에 1억6500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돼 재해지원비 9700만원을 투입, 전 조합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50장씩 공급했다.”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고 어려웠는데 경제(유통)사업은 어땠는지?

“음성농협 구매사업 분야는 주유소가 양질의 유류 제공과 지역 내 유류가격 적도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성실히 운영하고 있다. 자재부문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영농자재를 공급하고, 유류가격 하락과 코로나19 및 지속적인 장마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140억46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판매사업 분야는 3~4월 냉해피해로 인해 물량이 감소됨으로써 사업실적이 263억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하나로마트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줄어들고 식재료구입이 늘면서 사업실적 225억원(전년대비 10.8%)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로컬푸드 매장의 매출액은 16억 3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2%의 성장을 보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용(금융)사업은 성장했는지?

“신용사업은 예수금부문에서 상호금융예수금잔액 2849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평잔은 2635억원으로 7.5% 크게 성장했다. 또한 대출부문도 상호금융대출은 잔액 1410억원으로 35.9%, 평잔 1163억원으로 14.3% 성장해 지난해 목표수익에 도달할 수 있었다. 보험료 사업실적도 55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성장했다. 농작물재해보험으로 11억3300만원을 보상하고, 농업인안전보험으로 2억 1000만원, 농기계보험 2억 400만원을 보상하며 여러 사고에 취약한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보험 상품을 홍보·판매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존경하는 조합원님, 우리 음성농협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님의 신뢰와 성원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되새겨서 더 가까운 곳에서 우리 조합원님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음성농협은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 전이용과 관심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농산물 유통에 앞장서는 농협이 되겠다. 또 지역의 종합금융생활기관으로 지역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농협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재물과 명예가 찾아온다는 흰 소의 해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마주한다 하더라도 소처럼 이를 이겨내는 지혜를 발휘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고 넉넉한 한해를 만들어 가시길 기원드린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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