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임 하나은행 천안두정금융센터지점 VIP PB부장

해마다 3월은 낯설지만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함께 시작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가면서 기분 좋은 기대감으로 시작된다.

미국 JP모건보고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백신접종을 앞두고 예상되는 변화는 40~70일 내에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가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전염병연구소 파우치소장은 일반 대중의 코로나 백신은 5~6월 초에 대규모 접종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존슨앤존슨 백신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2분기가 되면 지난해 저유가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곡물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했지만 음식료 업체는 재고를 3~6개월 보유하는 관계로 바로 가격 전가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2분기에는 본격적으로 반영되리라고 예상된다.

또 바이든 정부는 최저 임금을 평균 7.5달러에서 15달러까지 올리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향후 Core CPI 역시 크게 상승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지수의 상승 동력은 경기부양책, 백신, 저금리 등이다. 백신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 고용은 회복되는 반면 경기부양책 규모가 축소되고 금리 또한 상승하기 때문에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되려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적은 전반적으로 견고할 가능성이 높아 호재와 악재가 섞여 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아시아 지역이 유리한데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중국 본토, 베트남, 인도와 같은 Second Tier 국가들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2분기 실물경기 회복을 기대한다면 CHINA 본토, 인디아,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에 주목하길 바란다. 국내로 눈길을 돌려 올해 공모주 시장에 대해 살펴보면 지난해 초 코로나에 따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1분기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기업들이 대부분 공모를 철회했으나 6월 SK바이오팜, 9월 카카오게임즈, 10월 빅히트엔터테이먼트, 11월 교촌치킨 등이 상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또 하반기 증시반등과 더불어 IPO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많은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9일 기준 66개 상장기업(spac제외)의 공모가대비 현재 주가 평균 수익률은 50.24%로 공모가 대비 첫날 시초가 수익률은 43.41%를 기록, 지난 5개년 평균 30.88%과 비교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부터는 개인 투자자가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25~30%로 확대돼 개인 청약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이일드펀드 펀드 물량 10%중 5%를 개인 청약자에게 이전, 우리사주조합 미달 물량 중 최대 5%까지 개인청약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개인청약자 물량 중 50%이상은 최소 청약 증거금 이상을 지불한 모든 청약자에게 균등방식으로 배정됨에 따라 자금력이 낮은 개인투자자들도 공모주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IPO 시장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어급 종목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규모는 약 15조원 내외로 최근 5년간 제일 뜨거웠던 2017년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공모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모주 관련 펀드 시장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투자의 한 방법으로 전망된다.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는 어느 시인의 바람처럼 우리 모두 3월에 아름다운 투자자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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