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매매 뿐만아니라 전세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당분간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주(22일 기준)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나타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39%)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유성구(0.47%)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송강·상대동과 노은·지족동 (준)신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구(0.43%)는 교육 및 주거환경 양호한 둔산·월평동 위주로, 중구(0.37%)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문화·태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지역도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며 매매가는 0.19% 올랐다. 조치원읍 일부 중저가 단지와 금남면 위주로 상승세 보였다.

대전과 세종은 전세값 또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의 경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조치원읍 및 행복도시 내 도담·보람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과 대전의 전세 값은 각각 0.40% 0.32% 올랐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공급량을 늘려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 지역에 배분되는 물량은 미지수인 상황으로 집값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세부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 지역의 집값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전 둔산동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사진 = 대전 둔산동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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