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지난해 충청권 가계·기업들은 ‘빚’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서 발표한 2020년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 여신 증감액은 13조 183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6조 3492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으로 총 여신(대출)잔액은 142조 2669억원에 이른다.

예금은행(3조 6467억원→ 8조 8201억원), 비은행금융기관(2조 7025억원→ 4조 3630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5조 4211억원→ 9조 260억원), 가계대출(2조 8723억원→ 4조 1738억원) 모두 ‘역대급’ 증가폭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3조 1626억원→ 5조 4492억원), 세종(7131억원→ 1조 3758억원), 충남(2조 4735억원→ 6조 358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충청권 가계·기업들의 대출 여신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으로 대출로 생계를 버텼거나 초저금리로 낮아진 이자부담에 ‘빚투’, ‘영끌’ 등 투자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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