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클러스터링 등 누리호 1단 추진기관 성능 확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 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1차 시험보다 연장된 연소시간(30초→100초) 동안 실제 발사 때와 같은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추진제가 엔진에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연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전 과정의 추진기관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했다.

연소시험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달(약 30초 연소)에 이어 2차 시험(약 100초 연소)을 성공함에 따라 내달 말(약 130초 연소)에 최종 시험을 진행해 1단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누리호의 1단은 2단과 3단에 비해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 구조가 복잡하여 발사 전에 확보해야 할 가장 핵심적인 기술개발 부분으로 꼽혀왔다.

특히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 되어있어 4기의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동시에 점화되고 균일한 성능을 내어야만 발사체가 목표한 궤적에 따라 비행할 수 있다.

이번 100초간의 연소시험이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1단부의 성능과 내구성을 비롯해 국내 발사체에 최초 적용되는 기술인 클러스터링 기술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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