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희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이시희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중소기업 경영애로에는 인력, 자금, 판로, 수출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지난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 19’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대외 환경변화에 대한 위기관리 부족이 기업의 존폐를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지난 일 년여의 전 세계 팬데믹 시대를 맞아 지속 경영에 위협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비즈니스지원단의 현장클리닉을 소개한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은 2020년에만 2000여 건의 현장클리닉을 지원하며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함께했다. 그중 우수사례 몇 가지를 통해 현장 공감대를 확산해 보고자 한다.

먼저 A 업체의 경우 개발제품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타당성 분석과 자금조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도가 필요했다. 여기에 기술개발자금의 확보 방안과 기업부설연구소 및 벤처인증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고, 직원 대부분이 타 전공자라 준비전략 마련에도 애로를 겪고 있었다. 현장클리닉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기업에 대한 진단에 들어갔다.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요건 분석 및 적격요건 준비, 개발기술 특허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토, 영업 및 홍보전략 수립, 벤처인증 준비 등 기업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개발제품에 대한 협업 전략과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또 벤처인증을 통해 보증서를 확보, 자금 확보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B 업체는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재와 가공방법 등의 문제와 더불어 부품의 가격 및 제작비가 크게 상승하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현장클리닉은 문헌 자료 등을 통한 제품 소재와 형상의 이해도 제고, 부품별 견적 분석 및 개선방법 등을 제시했다. 그 결과 이 업체는 부품비 및 제작비의 절감이라는 난제를 해결했다. 제품의 품질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중소기업인이라면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닥치고 나면 우왕좌왕하며 허송세월로 지치기 쉽다. 따라서 기업애로 발생 시 여러분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중기청을 기억하고, 적시에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충남에 있는 기업들도 인사, 노무, 경영 등 기업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 충남중기청에서 운영 중인 비즈니스지원단 상담과 더불어 현장클리닉을 받아보길 적극 권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성장 가능한 엔진을 확보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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