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대전충남기업들의 기대가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대전충남본부에서 발표한 ‘2월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1월보다 1p 상승한 78, 내달 업황전망BSI는 5p 상승한 82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2p 상승한 64를 기록했고, 내달 업황전망BSI는 5p 상승한 66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지만 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에 지표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항목별로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의 2월 매출실적은 지난 1월보다 5p 하락한 81, 내달 전망도 2p 하락한 84로 나타났다.

채산성과 자금사정 역시 각각 1p, 2p 하락한 84, 82로 조사됐다.

업황BSI는 심리적인 요소가 반영된 반면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수치·통계로 확인이 가능해 업황BSI와 차이를 보였다는 한은 측 설명이다.

반면 제조업보다 내수경기 영향이 큰 비제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항목별 지수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매출실적은 지난 1월보다 7p 상승한 71, 내달 전망도 6p 상승한 71을 기록했다.

채산성과 자금사정 역시 각각 7p, 8p 상승한 75, 74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사진=연합뉴스

이밖에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조사됐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기대심리가 반영돼 기업들은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BSI란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동향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이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9일, 대전충남지역 소재 667개 법인기업을 대상(응답률 86.2%)으로 조사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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