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지난해 대전의 출생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밑에서 3번째로 낮은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 지역의 출생아 수는 7500여명으로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간(15~49세) 여성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0.84명인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치다. 자치구별로 봤을 땐 서구가 0.79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각 자치구가 △유성구 0.91명 △동구 0.79명 △중구 0.70명 △대덕구 0.7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의 출생아 수 또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7만 2400명으로 2019년 대비 3만 300여명 감소했다. 약 10% 감소한 수치다.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또한 2019년 대비 0.08명 줄어든 0.8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의 합계출산율이 1.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전남 1.15명 △강원 1.04명 △충남 1.03명 △제주 1.02명 △경북 1.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0.64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부산 0.75명 △대전·광주·부산 0.81명 △인천 0.83 등 출산율을 보이며 낮은 편에 속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대비 출산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은 30대 초반(30~34세)이 79.0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출생아 감소 또한 30대 초반에서 가장 높았다. 30대 초반에선 지난해 대비 7.2명이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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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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