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등 산업측면 큰 파급효과 예상
지선 앞두고 광역단체장들 잰걸음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청권 철도관련 국책사업 시행을 놓고 광역단체와 정부간 협상이 본격화 하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 내부 뿐 아니라 타시도를 연결하는 철도 인프라 사업은 전액 국비 사업비로 진행되는데다 관광을 비롯한 산업측면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돼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의 결정이 주목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광역단체장의 ‘랜드마크’ 사업 가능성도 엿보여 사업 추진에 대한 광역단체장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3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철도 국책사업으로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등이 추진중이다. 이 사업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에 결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대상으로, 사업에 포함될 경우 국비로 사업이 진행된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경우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천안 청주 괴산으로 이어지면서 경북 울진까지 철도가 이어진다. 사업 예산은 총 3조7000억원 규모인데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업이기도 하며 충청권을 포함해 12개 자치단체가 협력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권에선 국회 국토교통위 더불어 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 갑)이 최근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면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협의했다.

일각에선 이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이 모호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나오고 있다.

반면 대통령 공약사항이란 점과 충청권, 경북권 등을 포함하고, 국토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 필요한 사업이란 점이 강조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경부고속철도~ 서해선 연결 사업은 총 사업비 4822억원이 예상되며 4차 국가철도망 사업 포함 여부가 상반기중 결정된다.

서해선 연결은 경기도 평택에서 합덕, 삼교, 홍성까지 이어지고 호남 장항선으로 연결돼 충남은 물론이고 경기, 호남을 포괄한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환황해권 지역균형발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경부고속철도~서해선 연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청권 광역단체가 합동으로 추진중인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사업도 충청권을 아우르는 철도사업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가 1조 5907억원이며 국비 70%, 지방 30% 분담한다. 이 사업은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에 이르는 49.3㎞ 철도를 건설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대전, 충남북·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이 사업 채택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 사업 역시 올 상반기에 추진 여부가확정될 예정이어서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국회 국토위 진선미 위원장 등을 만나 이 사업에 대한 협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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