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보… 내일 대의원 찬반투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제25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에 단독으로 입후보하면서 충청권 출신 최초 중앙회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23일 새마을운동중앙회와 각 시도새마을회 등에 따르면 정성헌 현 회장의 이달 말 임기만료에 따라 22일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염 전 시장이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했다.

25일 열리는 총회에서 염 전 시장 단독 출마에 따른 대의원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전국 시·군새마을회장과 이사 등 330여 명의 대의원들이 전자투표를 통해 새로운 회장과 감사 등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염 전 시장이 제25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에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정관 제22조(임원의 선임) 규정에는 회장 및 감사를 총회에서 선임하도록 돼 있다.

운동가나 새마을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대의원 정수 3분의 1 추천을 받아 자유롭게 후보등록을 할 수 있다. 회장에는 최대 3명까지 출마가 가능하다.

정성헌 현 회장이 연임 의지를 밝혀 왔지만 전국 대의원 정수의 3분의 1 추천을 받지 못해 후보등록을 하지 못했다.

앞서 염 전 시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문 정부 취임 이후 줄곧 적십자 총재나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명예직 하마평에 올라왔다.

염 전 시장이 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면, 충청권 최초 중앙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5개 회원단체에 총 200만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국민운동 조직이다. 중앙회장은 그동안 전직 장관이나 총리급이 맡아 오면서, 중앙회장의 위상은 장관급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제8대, 10대 대전시장과 한밭대 총장 등을 지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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