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 발효가 계속되고 전국적으로 대형·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22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위기경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이뤄졌다.
주의 단계는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이거나,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발령된다.
산림청은 최근 7일(15∼21일)간 20건 21.47ha(8∼14일간 6.32ha)에서 산불이 발생해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산불위험지수는 3일간(22∼24일) 예보 상 평균 44.2로 위험 수준이 ‘보통’에 이른다.
아울러 기상특보 및 중기예보 상 건조한 날이 많고 잦은 강풍을 예상해 발생 위험이 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락삼 과장은 “봄철 영농준비로 인한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이 본격화됨에 따라 입산자 및 소각에 의한 산불 발생 위험이 전국적으로 큰 상황”이라며 “국민께서는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38분경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산 106번지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산불진화헬기 3대와 진화인력 59명을 긴급 투입, 같은 날 오후 6시 21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