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신한PWM대전센터 팀장

바야흐로 저금리의 시대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금리가 낮더라도 정기예금의 안정성에 만족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투자 대안을 찾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금융상품의 백화점인 은행에서는 수많은 투자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 중 최근 많이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로는 ELS(주가연계증권), ETF(상장지수펀드), 공모펀드를 꼽을 수 있다.

주식시장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께 공모펀드나 ETF를 추천 드린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세계에 공급된 유동성과 저금리의 힘으로 많은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3개의 국가를 우선적으로 추천 드린다. 바로 한국, 중국, 미국이다.

첫 번째 투자지역은 한국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나 ETF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투자 이익이 '비과세'라는 점에 있다. 2023년부터는 일정 소득 이상에 대해서는 과세 예정이지만, 아직은 비과세이기에 금융소득종합과세로 고민하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국내 주식시장은 연초 이후 횡보장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자금의 힘과 주식시장 외에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더욱 각광 받고 있는 분야인 B(Battery, 2차전지), B(Bio, 바이오), I(Internet, 인터넷), G(Game, 게임)에 투자하는 BBIG펀드를 추천 드린다. 'KB BBIG 플러스 인덱스 펀드'는 BBIG 외에도 수소와 5G(5세대 이동통신)도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다. BBIG는 ETF도 있는데,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지난 1월에 문재인대통령이 가입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한 상품이다.

두 번째 투자지역은 중국이다.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6%대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며,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중국 본토 주식 투자 비중 확대가 기대되는 곳이다. 관련 상품으로는 'KB 중국본토A주 펀드'를 추천 드린다.

세 번째 투지지역은 역시 미국이다.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무기로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백신의 보급도 가장 선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경제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상품 중 '한국투자 미국배당귀족 펀드'를 추천 드린다. 이 펀드는 25년 이상 지속적으로 배당성장이 이루어지는 미국의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오는 2월 26일(금)부터 신한은행에서 달러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 달러로 투자하고 달러로 돌려 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투자는 항상 리스크를 동반하며, 본인의 성향과 인생철학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전문가와 상담 하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아 성공적인 투자를 만들어 보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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