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과거 농업사회, 산업사회에서는 개인의 독창적인 능력 발휘로도 경쟁력을 가지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지식 정보화 사회,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 내는 창의적 역량을 갖춰야 생존과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

글쓰기 과정에서 인간의 삶과 세상을 보고 듣고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며 자신을 조명해 보고 지혜를 얻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또 글을 쓰면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력이 길러지고 어휘력이 풍부해져 언어를 기본으로 하는 인간관계와 사회발전의 바탕인 소통과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이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다. 누구든 역동적이고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며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글쓰기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글을 좋은 친구로 삼아야 한다.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면 대상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지만 마음의 산책은 우리가 원하는 풍요로운 세상을 만나게 한다. 처음부터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부담감을 떨치고, 새로운 삶의 발자취를 찾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인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 이는 반복된 습작이 필요하다. 자신이 쓴 글을 읽고 또 읽으며 글을 고쳐 쓰면서 자신과의 대화, 세상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진행하다 보면 새롭고 즐거운 인생 여정을 맞이할 것이다.

글은 삶의 활력소다. 소통과 협력의 도구이며 대화의 창구다. 글을 통해서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견주어보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확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나아가 남을 이해하고 서로 위로와 용기를 주고받는다. 따라서 자기만의 속성에 갇혀있지 않아야 한다. 자신에게 얽매여 있는 것처럼 어리석음은 없다. 글쓰기를 통해 더 나은 생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멀리 바라보며 더 나은 새로운 삶을 모색해야 한다. 오래된 낡은 생각의 옷은 갈아입고 밝은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자연과 동행을 하며, 모두가 한 가족 공동체라고 여기고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인생 항해는 멈출 수 없는 도전이다. 생생한 감동을 전파하는 글은 고뇌와 고통을 거친 뒤에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다. 꾸준한 글쓰기로 이상과 현실의 무한궤도를 달리며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글을 쓰는 즐거움과 글을 읽는 맛을 만끽하는 삶은 우리에게 기대 이상의 유익함을 선물하며 최상의 삶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는 보다 깊은 의미의 삶과의 동행을 의미한다.

현재 주어진 시간 속에서 따뜻한 정감을 이웃과 나누며, 몰입해서 글쓰기를 하면 자신도 깜짝 놀랄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사랑의 주체가 되어 생명의 꽃을 피우는 소통과 협력의 기본인 글쓰기의 생활화로 사회의 발전을 이루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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