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 크다"
한화이글스 레전드 김태균이 친정에 돌아왔다. 이번 거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2021시즌 동안 스페셜 어시트턴트로서 후배들의 든든한 지짓대가 될 예정이다.
팀이 변화하는 시작점에서 새로운 첫발을 내딛은 김태균을 만났다. 아래는 김태균 스페셜 어시트턴트와의 1문 1답.
-선수 자격이 아닌 전지훈련은 처음인데.
“작년 시즌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현역 때 몸 관리에만 신경 쓰다가 다른 위치에서 합류해서 보니 지금이 더 힘들다. 프런트가 고생을 하는구나 하는 새로운 감정도 든다.”
-작년보다 표정이 밝아진 것 같다는 후배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고 선수 시절에는 하루의 기분을 얼굴로 표현할 수 없었던 위치였던 것 같다. 감정표현을 자제하고 한결 같아야 했다. 지금은 감정표현도 확실히 할 수 있어 자유롭다.”
-바깥에서 본 전지훈련 풍경은 어떤가.
“선수들이 초반에 준비를 열심히 한 게 느껴질 정도로 부족할 부분을 채워왔다. 캠프 기간에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하는지 많이 생각해 온 것이 느껴졌다. 한화이글스가 새로운 변화에 좋은 모습으로 갈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감이 크다.”
-해설위원의 시각에서 본 전망은.
“선수들이 이제는 연구를 하고 본인이 하는 부분에서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전에는 캠프 기간에 수동적으로 끌려 다녔다면 이제는 스스로 찾아서 움직이는 분위기다. 움직일수록 본인들에게 얻어지는 게 클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이다보니전반적으로 팀 분위기도 밝다.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투수나 타자 부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문화에 빠르게 적응을 하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전에 영상에서 봐왔던 부분보다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선수 김태균’의 빈자리 누가 채울까.
“모든 선수들이 잘 해야 하지만 특히 노시환이 중심 선수가 돼야 하고 더 커줘야 하는 선수다. 노시환은 타격 못지 않게 수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어서 여러모로 팀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거제=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