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 3편, 대전 가성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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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역마다 빼놓을 수 없는 곳, 그 여행지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바로 '맛집'이다. 대전에는 최근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치솟는 물가에도 가격 파괴로 푸짐하고 맛깔난 음식을 소비자에게 주는 '착한가격 업소'들이 있어 화제다. 요즘 커피값만 해도 5000원. 한 끼 식사 비용과 맞먹을 정도로 물가는 올랐다. 이 가운데 대전에선 수십년 전 가격을 고수하며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이번 편에서 충청투데이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팀은 '가성비'를 테마로잡고 지역의 맛집을 엄선해 봤다. 아는 사람만 아는 '찐 맛집'을 선별해 3000원대 초급단계(?) 부터 가성비 끝판왕(?) 1000원대 음식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복수한우. 한우우거지국밥
복수한우. 한우우거지국밥

◆<초급.3500원>복수한우날고기, ‘뜨근한 한우우거지 국밥’
추운 겨울 뜨끈한 국물 한모금이면 무언가 속이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대전에는 단돈 3500원이면 우거지와 한우 고기가 듬뿍 들어간 ‘한우 우거지 국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1등급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3000원이라는 가격이 가능한 것은 정육 식당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이다. 고기를 부위별로 나누다 보면 국거리가 제법 나온단다. 발골 후 남은 고기를 듬뿍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싼 가격의 국밥이 가능한 것. 또한 사장이 직접 장을 본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단돈 만원이면 둘이서 국밥에 반주까지 곁들일 수 있다.

 

행복유부초밥. 유부초밥 세트
행복유부초밥. 유부초밥 세트

◆<중급.2400원~5700원>행복유부초밥 "한입 불가, 입이쩍 유부초밥"
각종 SNS에서 대전지역 유부초밥 대표로 소개되고 있는 '행복유부초밥' 집은 최근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흔히들 유식초밥은 간편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더이상 간편식이 아닌 든든한 한끼 식사로 여겨지고 있다. 대표메뉴인 '행복유부'는 2P에 2400원, 4P에서 3900원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 유부초밥과 더불어 참치, 불닭, 미트토마토, 김치베이컨, 눈꽃치즈, 돈까스, 새우튀김, 땡초 등의 토핑이 들어가 속이 꽉찬 유부초밥을 맛 볼 수도 있다. 이와함께 면류(우동, 라면, 소바 등)와 튀김류(만두, 고구마, 맛감자, 고로케 등), 사이드메뉴(고기만두, 김치볶음밥)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특히 튀김류 중 우유튀김(2600원)이 가장 매력적이다. 유부초밥 업계 트랜디함을 이끌고 있는 행복유부초밥에서 맛과 가성비를 느껴보자.

 

동큐칼국수. 홍합칼국수
동큐칼국수. 홍합칼국수

◆<중급.2900원>도마큰 시장 대표 맛집 '동큐칼국수'
도마큰시장 내 자리 잡고 있는 동큐칼국수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사계절을 막론하고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큐칼국수는 순한 맛과 매운맛 두 종류의 칼국수를 제공한다. 홍합이 듬뿍 담긴 칼국수는 중면보다 조금 얇아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럽게 하늘거린다. 인공조미료 없이 천연재료와 두달간의 숙성 기간을 통해 더욱 깊은 맛을 느낄수 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 집의 숨은 맛은 국수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이다. 사장님이 전한 칼국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테이블마다 비치된 청양고추 다진 양념을 넣으면 한 층 더 화끈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마약떡볶이. 떡볶이
마약떡볶이. 떡볶이

◆<대장.2000원>의식주의 식(食)은 떡볶이가 대세, '마약떡볶이'
떡볶이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로 맛이 좋아 '마약’에 비유되는 이 곳은 대전 중구에 위치한 ‘마약떡볶이' 집이다. 사장님은 마약떡볶이 1번가라고 불리는 '안양중앙시사장'에서 직접 비법을 공수해 왔다고 한다. 체인점 떡볶이와 달리 특별 비법이 담긴 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달콤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표고버섯가루가 들어간 소스로 인해 깔금한 맛이 일품이다. 떡볶이 외 수제튀김과 순대 등도 함께 맛 볼 수 있으며 모든 메뉴는 1인분 이상 포장도 가능하다.

 

천안문. 짜장면과 짬뽕
천안문. 짜장면과 짬뽕

◆<끝판왕.1000원>짜장면 이가격 실화? 대전대표 가성비 천안문
3000원대 음식도 비싸다. 파격적으로 평일 2000원, 수요일은 1000원에 짜장면을 선보이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대전에 있어 화제다. 짜장면을 일반중국집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음식값이 저렴하다고해서 질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재료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 소리를 안 들으려고 최고의 재료만 사용한다고 한다. 감자도 크게 썰어 들어가고 채소와 소고기도 양 껏 들어 있다. 경제가 어려운 요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에겐 정말 고마운 집이다.

 

100원빵.
100원빵.

◆<번외편>경주 10원빵? 대전은 100원 빵이다
대전 대흥동 우리들공원 인근에는 고소한 향이 항상 풍기고 있다. 다름아닌 100원 빵 때문이다. 보리가루와 메밀가루, 오징어채 가루, 계란 등으로 반죽을 내면서 부드러운 빵 속에 모짜렐라 치즈까지 더해져 고소함을 극대화 시켰다. 쭉 늘어지는 치즈는 마치 피자 광고를 연상케 한다. 굽는 시간은 단 2분. 여름철을 제외하고 항상 우리들공원 앞에서 100원 빵을 만나 볼 수 있다. 희귀동전으로 분류되는 ‘1981년도 100원’을 본떠서 만들어진 빵은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대전 노잼도시 탈출'프로젝트 팀 선정 - 대전지역 가성비 추천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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