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새해설계
‘힘찬 도약 희망 홍성’ 슬로건… 충남수부도시 박차
283건 공모사업 선정·균형발전대상 등 진일보
市전환, 지방자치법 통과·군민 공감대 형성 총력
공공기관 유치 TF구성… 우선 유치대상 45곳 선정
소상공인 지원·일자리 창출 통한 경제 활성화 도모
홍성 12경 연계 힐링·레포츠 문화관광도시 조성
4차산업혁명 선도할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역점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은 현재 내포신도시에 충남도청이 이전하면서 충남의 수부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힘찬도약 희망홍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5·6기에 이어 7기 군정을 이끌고 있는 김석환 홍성군수를 만나 지난해 군정 주요성과와 올해 주요군정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성실과 신뢰, 여유와 평화의 상징인 소의 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한 복된 한 해 되시길 기원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독감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군민 여러분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생활방역을 철저히 하며 잘 극복해 줘 고맙게 생각한다.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 민선7기 전반기 주요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에는 우리군이 범 도민 100만 서명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충남도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 내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군 청사 이전 대상지를 민간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민관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주민 투표를 실시해 선정했고 내포첨단산업단지에 28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52억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과 283억원의 재난긴급지원금을 지급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방과 후 돌봄센터와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군민과 약속한 127개 공약사업은 한국매니페스토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 평가에서 6년 연속 A 등급을 받았고, 2020 국가균형발전대상, 한국지방자치 최고경영자상 등 135개 분야에서 수상 11억 원의 시상금을 받았으며, 283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240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한편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인증과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건강도시 인증 등 누구나 살고 싶은 홍성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올해 주요 군정 운영 방향은?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는 충남도와 공조해 추진하겠다. 시 전환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 전환의 필요성과 장·단점을 군민들이 알기 쉽게 홍보해 전 군민이 공감하는 시 전환을 추진하겠다. 일제 잔재 청산과 옛 홍주의 영광 재현을 위한 군 청사 이전은 지난해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실시 설계 후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지정과 신청사 이전으로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어서 원도심의 성장기반을 확충해 내포신도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충남도청 수부도시 홍성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유치 방안은.

“내포신도시는 서해선 고속전철과 장항선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되면 수도권 55분, 세종정부청사 45분대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우리군에서는 2019년에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이전 기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며 기관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TF팀을 구성하는 등 한발 앞선 행보를 시작해 수도권에 있는 120여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환경기술분야 5개소, 연구개발(R&D)분야 22개소, 문화체육분야 18개소 등 45개 공공기관을 우선 유치대상으로 선정, 충남도와 공조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시 승격을 추진중인데 향후 계획은.

“시 전환은 단순히 군에서 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남도청 소재지를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 홍성이 충남의 중심,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도청소재지가 군인 곳은 충남도와 전라남도 뿐이다. 그래서 충남 홍성·예산, 전남 무안의 양 지역구 국회의원 공동발의로 ‘도청 또는 도의회 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양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나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면서 경기가 침체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지원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투자유치,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우량기업을 조속 유치 △홍성일반산업단지 근로자 복지센터 건립과 농공단지 기반시설 개선 기업환경 개선 △국내 복귀기업 유치와 해외시장 개척 무역사절단을 파견 △홍성사랑상품권 IT결제시스템 구축 △명동상점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추진 △홍성·광천 전통시장과 사회적기업을 활성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완화를 위한 지원사업 확대 △홍성형 일자리 군민채용제 △홍성청년 일자리 카페운영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청년창업 네트워크, 청년 이슈마을 및 홍성 복합문화 창업공간 구축 등 다양한 일자리와 창업을 지원하겠으며 드라이브스루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겠다.”

-홍성은 관광산업분야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홍성이 가지고 있는 지역자원의 가치를 높여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서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을 조속 마무리하고 군 대표 관광자원인 12경을 연계해 힐링과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하겠다. 총 사업비 612억원이 투자되는 남당항 다기능어항 조성사업과 축제광장, 해양공원, 수산물유통물류센터, 속동 스카이타워 건립, 속동 해안공원과, 해넘이 길 조성사업 등 천수만권 관광개발 사업을 촉진하겠다. 홍주읍성 복원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사업을 조속 착공하고 한용운 생가지 역사공원 조성과 김좌진 장군 생가지 부지확장 및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홍성역사인물축제 등 우리군 대표축제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온·오프라인 복합형 축제로 발전시키겠으며 문화재를 콘텐츠로 재창조하여 역사교육과 관광상품화 하고, 홍성문화복합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문화적 거버넌스 활성화로 특화된 문화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홍주문화 관광재단을 설립해 문화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이밖에도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 홍성군은 명실상부한 충남도청 수부도시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기업 유치와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KBS 방송국 설치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은 2019년 12월 충남도와 충남대학교, 홍성군이 합의각서를 체결해 수의축산, 해양수산 등 바이오경제 융·복합 학과와 대학원과 연구소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대학부지는 충남대학교에서 LH와 협의 확보키로 했고 최종적으로 국립학교 소재지를 규정한 국립학교 설치령만 개정되면 내포캠퍼스 설립이 가능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남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수도권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 시 전환, 군 청사 이전, KBS 방송국 유치 등 주요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군민들의 관심과 공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화합과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군정을 펼치겠다. 군민이 행복한 충남의 중심 홍성의 비전 실현을 위해 약속드렸던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천년 홍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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