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 ㈜제이비컴 대표이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을 선언한 지도 1년이 넘었다. 여기저기서 힘들다고 난리다. IMF이후 고용상황은 아마도 최악의 위기에 이를 것이다. 직업상담을 위해 찾아 온 내담자와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현실에 불만을 갖기 보다는 만족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또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일컬어지며 영웅으로 추앙받는 마쓰시다전기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한 인터뷰에서 신이 나에게 준 3가지 축복은 가난함, 허약함, 배우지 못함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그것들은 축복이 아니고 불행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담담히 말했다 "가난함은 부지런함을 낳았고, 허약함은 건강의 중요성을 깨닳게 했고, 못 배웠다는 사실 때문에 누구로부터라도 배우려 했다. 타고난 약점은 약점이 아니다. 강점을 만들게 된 밑천이 되었다."

물이 반쯤 채워진 컵이 있을 때, 부정적인 사람은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부지불식간에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 본다면 나는 긍정적 사고를 하는 지 부정적 사고를 하는지 알 수 있다. 'My Dream is nowhere', '내 꿈은 어디에도 없다', 'My Dream is now here', '내 꿈은 지금 이곳에 있다'

종양을 연구하는 두 학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네 가지 약을 조합해 환자에게 처방했다. 그 네 가지 약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나열하면 ‘EPHO’였다. 시간이 흐른 뒤 치료효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첫 번째 의사가 담당한 환자 병세는 눈에 띄게 호전됐는데 두 번째 의사가 담당한 환자는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첫 번째는 의사가 환자들에게 준 약의 머리글자는 ‘HOPE(희망)’였던 것이다.

2006년 영화와 책 형태로 동시에 발표된 호주 방송인 론다 번(Rhonda Byrne)의 ‘시크릿(The Secret)’은 두 가지 모두 경이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한국에서도 2007~2008년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이 만났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 책을 읽은 후 나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자 노력했다. 하물며 주차장에 진입할 때도 '내 자리는 남아 있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고 진입한다. '난 안돼' '난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그 사람이 원하지 않던 일을 끌어당기는 셈이다. 누구라도 일이 계속 꼬이는 상황이나 시기를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연쇄반응은 당신이 인식했든 못했든, 고작 생각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쁜 생각 하나가 그와 같은 생각을 더 끌어당기고, 거기에 갇혀서 결국 나쁜 일이 벌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자퇴를 하고 구두닦이로 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마쓰시다는 맨땅에서 시작해 최고의 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주위에서 '안 될꺼다, 힘들다, 가능성이 적다' 라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면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봐 해봤어" 가난에서 헝그리 정신을, 약함에서 건강의 소중함을, 못 배운 것에서 교만보다 배우려 노력한 그 정신에 박수를 보내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불평불만 보다는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긍정적 생각과 노력을 할 때가 아닌가? 긍정의 힘은 바로 희망이 현실이 되는 마법을 부린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