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영·취재2부 정치사회팀 기자

여기 저마다의 빛깔을 뿜어내는 보석 같은 사람들이 있다.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을 통해 만나는 12명의 아이들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유토개발, 충청투데이가 손을 맞잡은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은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의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통한 꿈의 실현을 지원한다.

얼마 전 처음으로 서준이(가명)와 인터뷰를 했다.

프로파일러가 꿈인 서준이는 50분의 인터뷰 시간 내내 막힘이 없었다.

왜 이 꿈을 가지게 됐는지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서준이를 보며 어느 순간 진심으로 이 아이의 꿈을 응원하고 있었다.

한편으론 스스로가 부끄럽기도 했다. 주어진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 하루하루 시간에 충실했는가, 실패와 시련을 외면하기에만 급급하진 않았었는가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된다. 아이들의 꿈을 들여다보면 애틋함, 결연한 의지까지 한 사람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소중한 내 가족, 엄마를 위해 무장애 생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이후 산업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아이,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이 좋아서 그 마음과 맞닿고 싶어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은 아이, 어쩌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었던 추락사고 현장을 목격한 후 경찰관의 꿈을 꾸게 된 아이까지 꿈을 갖게 된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꿈을 향한 뜨거운 마음은 같다.

이 아이들의 꿈의 출발선부터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

가정형편이나 주변 환경,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과 재능을 펼치지 못하기엔 이 아이들의 반짝이는 마음이 너무 눈부시다.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은 ‘마을이 키우는 아이들’이라는 슬로건 하에 꿈을 위한 도전을 펼칠 아이들에게 평등한 출발선을 그려줄 예정이다.

지역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한 걸음 한 걸음 꿈에 다가서는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후원자나 멘토로서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수도 있다.

숨은보석찾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앞으로 1년 동안 숨은 보석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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