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임 하나은행 천안두정금융센터지점 VIP PB부장

신축년 새로운 달력을 보며 2021년 설날은 언제쯤이고 휴일은 언제인지 첫 달력을 펼치고 찾아내려 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가버렸다. 5년 전 금융권에서 ISA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이름으로 ‘만능통장’이라고 일제히 출시됐던 이 상품의 가입자격이 확대되면서 다시 한번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새로워진 ISA계좌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 ISA에 가입하려면 소득증빙이 필수였으나 19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라면 소득증빙 없이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만약 15~19세라도 소득을 증명한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개정된 ISA에서는 세제혜택을 위한 의무 가입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최초 가입일로부터 3년 경과 후 세제혜택(만기전 중도해지 포함)이 적용된다.

또 만기일 3개월 전~만기일 전 영업일까지 만기연장 신청이 가능해졌다.(단 만기일 당일은 연장신청 불가,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자는 연장신청 불가) 서민형은 소득확인증명서, 농어민형은 농어민확인서 제출 필수라는 점은 꼭 인지해야 한다.

연간 납입한도 미입금액 이월이 허용돼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으로 미입금액은 다음 연도로 이월해(총 1억원이하) 입금할 수 있다.

이밖에 ISA계좌를 가입하고 3년 경과 후 해지 금액을 60일 이내 연금계좌로 납입한 경우 납입액의 10%를 세액공제(최대 300만원) 신청할 수 있다. 납입 절차는 연금계좌 관리점 앞 반드시 사전 문의를 해야 한다는 점을 숙지해야한다. 무엇보다도 변경된 ISA계좌가 가장 주목받는 점은 바로 비과세 혜택 때문이다.

금융권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점점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고 혹시나 있다고 해도 나이제한, 소득제한 등으로 혜택을 받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ISA계좌는 전 국민이 연령이나 소득제한없이 가입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열광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일명 ‘비과세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면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해 수많은 금융상품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비과세 혜택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또 하나의 계좌 안에서 예금, 적금,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주식 직접투자(올해 상반기 예정)를 통해 이익실현의 기회를 만들어보는 주인공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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