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전·충남CCSI 전달比 2.2p 올랐지만
코로나 확산에 내달 영향받을 듯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지역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또다시 발생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집단감염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대전충남본부에서 발표한 '1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보다 2.2p 상승한 94.6을 기록했다. 코로나가 지역내에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2월 CCSI가 96.3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한 셈이다.

세부적으로도 대부분의 지표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지난 12월과 동일, 가계수입전망CSI는 3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지난달대비 각각 3p 상승한 102, 84로 집계됐다. 이밖에 취업기회전망CSI는 3p 상승한 77, 물가수준전망CSI는 4p 상승한 137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 수준의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달대비 4p 하락한 133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주택가격이 오를 거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역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발하기 전에 조사된 것으로 코로나 확산여부에 따라 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실제 지역내 코로나가 재확산된 지난해 9월과 12월 CCSI는 전월보다 -6.4p 하락한 바 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동향은 IEM 집단감염 발발 전에 조사돼 코로나 재확산 여부에 따라 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CSI란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22일 대전·세종·충남지역 700가구(응답율 87.4%)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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