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대치면 광금도로선형개량
33억 투입해 내년 8월 완공 예정
백제체험관 진입로 38억 들여 확장

▲ 청양군이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굽은 길을 바로잡고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를 확장한다. 청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굽은 길을 바로잡고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를 확장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해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는 '대치면 광금도로 선형개량사업'은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칠갑산 벚꽃길' 가운데 고도가 가장 높은 구간 580m로, 이곳은 도로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급해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운행에 제한이 많았다.

특히 겨울철 폭설이 내리면 차량 통행이 어렵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체예산 3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2년 8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1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이 사업에 의한 도로 안전성 향상으로 사고 위험률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공사 과정 중 벌목 대상이 된 노령 벚나무 100여 그루 대신 지름 15cm 이상 왕벚나무를 심기로 했다. 옮겨 심을 경우 회생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 판단에서다.

군은 또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 확장·포장공사를 추진한다.

현재 지역개발계획 변경 고시 중에 있으며, 오는 3월 계획구역 지정과 실시계획 인가승인 후 4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들의 체험관 접근이 원활해지고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3월 착공한 대치면 장곡리 물레방앗간 유원지 건너편 새앙바위 앞 도로(군도 6호선) 개선사업은 완공을 앞두고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곳은 지난 2014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재해등급 D등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았다. 절벽에 가까운 비탈 아래 높이가 다른 2차선 도로가 비좁게 연결되고 해마다 낙석 사례가 발생했으며, 집중호우 시 물에 잠기고 폭설 시 통행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군은 이곳에 사업비 34억을 들여 500m 구간의 구부러짐을 완화하고 폭을 넓혔으며, 낙석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피암 터널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칠갑산 접근성 강화사업은 관광객 증대와 주민 안전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공사 중 불편사항에 대한 군민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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