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동의안 안건 제출
시의회 논의 공공성에 방점
분양가·특별공급 살필 전망
의결 땐 사업 속도 붙게 돼
하반기 실시설계 추진 예정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분양시장 대어인 대전 갑천2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사업 검증을 위해 대전시의회 문을 두드린다. 대전도시공사는 '갑천지구 2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 사업계획 동의안'을 대전시를 통해 최근 대전시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 안건은 내달 2일 열리는 산업건설위원회에 회부되며 통과될 경우 내달 5일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시의회 동의 절차는 갑천2블록이 필수로 거쳐야 할 관문 중 하나다.

지방공기업법 제65조 3항의 규정에 따라 총사업이 200억원 이상 신규 투자사업은 시의회 의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공공성(公共性)에 방점을 찍고 갑천2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찬술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역업체 참여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에 대한 배려를 얼마나 할 것인가를 가장 크게 짚어볼 예정"이라며 "이어 중소 평형대와 중대형 평형대 비율, 적절한 분양가 산정과 무주택 서민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는 특별공급 등에 대해서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대전 갑천3블록 공사 모습. 충청투데이 DB

갑천2블록 동의안이 시의회 의결을 얻을 경우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계획 동의안에 따르면 오는 3월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며 하반기 중으로 사업협약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사업승인 및 분양,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2025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갑천2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 5222㎡에 용적률 199.25%를 적용, 지하2층~지상20층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평형대는 85㎡ 초과는 474세대, 60~85㎡ 480세대로 총 95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4630억원, 사업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민간 사업자 공모 등 준비작업을 마쳐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대한 분양이 서둘러질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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