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검찰이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측에 출석을 요청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달 초 백 전 장관 측에 출석을 요청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초에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상대로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당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부당하게 직권을 남용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가 한수원 신임 사장 경영성과협약서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이행 등을 포함하도록 한 정황에서 장관의 개입 여부와 채희봉 전 산업정책비서관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앞서 월성 1호기 관련 내부 자료를 삭제하거나 삭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의 재판을 이달 26일에서 3월 9일로 연기했다.

당시 기일 변경 사유에 대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 전 장관 등 핵심 관계자의 조사 가능성이 주요 배경으로 알려졌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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