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추진 1호… 후발구역사업 탄력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재정비촉진지구 재추진 1호 사업장인 도마·변동12구역이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사업 추진의 닻을 올렸다.

24일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15일 BMK웨딩홀에서 조합설립창립총회를 갖고 1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토지등소유자 약 4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 조합장에 양봉석 추진위원장을 선출하고 감사, 이사, 대의원 등을 각각 선출했다.

도마·변동12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존치관리구역으로 해제가 된 후 다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부활한 대전 최초의 사업구역이다.

2018년 6월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 주민동의서를 걷어 2019년 서구청에 재정비촉진계획변경 신청을 접수했다.

이어 관련부서 협의,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2020년 3월, 대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도마·변동 12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안)'이 통과돼 기존 존치구역이 다시 사업 재개 구역으로 출발선에 서게 됐다.

도마·변동1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도마동 165-1번지 일원 9만 9982㎡부지에 공동주택 168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주체가 되기 위한 조합설립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떼면서 일대 후발 구역들도 힘을 내고 있다.

도마·변동12구역 다음으로 도마·변동4구역과 5구역이 조합설립을 위한 밑 작업에 한창이다.

앞서 도마·변동4구역과 5구역은 지난 4일자로 시로부터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받아 12구역에 이어 두번째로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4·5·12구역의 후발주자인 2·6-1·13구역도 주민 동의율 약 66% 이상을 넘겨 존치관리구역 탈피를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존치관리구역들이 잇따라 사업 재개 구역으로 변모하면서 도마·변동 일대 재개발 사업의 파고가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도마변동12구역이 물꼬를 트면서 후발 구역들도 주민들 동의서 징구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올해도 여러 구역에서 사업 추진의 윤곽이 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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