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섭 제천문화원장, 유지 받들어 3년째 장학금 기탁
지난해 유족연금 전액 내놓기도… “내가 해야할 도리”

▲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이 쓴 손편지.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장학금 기탁, 아내와의 약속입니다”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이 세상을 떠난 아내(김기숙 전 제천시청 미래전략사업단장)의 뜻에 따라 지난해 받은 유족 연금 전액인 1080만원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진 장학금 기탁이다. 윤 원장은 “집사람이 공직 40여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썼고, 팀장 재직 시에는 인재육성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병으로 하늘로 떠난 지 어느덧 3주기가 된 올해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중현 제천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고인의 숭고한 뜻에 따라 3년째 재단에 기탁해주신 윤 원장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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