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사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청호 주변 보호구역의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장 의원은 임기 시작과 함께 대청동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평소 대청호 유역 주민의 생활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대청호 주변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장 의원은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상수원 보호를 위해 지난 40년 간 대청동의 경우 4000억원, 대청호 주변 지역의 경우 약 9조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장의원은 “식수원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환경부가 지금보다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길 기대한다”며 “연면적 100㎡ 이하의 범위로 제한된 음식점 용도 변경의 경우 수계 별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주민들에게 재산권 행사 제약에 대해 조건 없는 이해를 요구해 상수원을 보호하는 것은 이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주민들을 위해 식수원 오염 없이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고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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