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접 보낸 격려의 빵을 받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대전시 제공
21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접 보낸 격려의 빵을 받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국내유입 1년을 맞은 지난 20일 대전에선 58일만에 코로나 추가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풍선효과로 촉발된 대전 지역 내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희소식이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대전 지역 내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데 이어 58일만인 지난 20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 국내 발생 1년 당일 전국 17개 시·도 중 추가 확진자 발생 0명은 대전이 유일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를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허 시장은 지난 1년여간 휴일 없이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직원들 덕분이라는 의미와 함께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하자는 의미를 담아 격려의 빵을 준비해 배달했다.

격려의 빵은 지역 내 여러 제과점을 통해 구매함으로써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 촉진 효과도 겸했다.

허 시장이 직접 준비한 간식은 감염병관리과는 물론 고위험시설 점검과 현장목소리를 수렴하는 식의약안전과, 하루 1000여건의 코로나 검체를 신속 검사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됐다. 해외입국자·격리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정책과와 최근 늘고있는 집회와 민원인 안내 등 청사방호에 여념이 없는 청원경찰들과도 빵을 나눴다.

허 시장은 간식을 전달받은 부서장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여러분이 애써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긴장을 끈을 놓지말고 코로나가 종식될때까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아 감염병관리과 주무관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끔은 지칠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응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모여 또 힘을 내게 되는 것 같다”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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