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획 발표… 도농 상생발전 목표
2025년까지 11개과제 258억원 투입
도시농업공간 시민참여·기능발굴 추진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세종형 농업정책을 통해 도농 상생발전을 이끌어낸다.

시 농업정책보좌관은 21일 제317차 시정브리핑을 주도하면서 ‘2021 농업정책보좌관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로컬푸드 운동 2단계 도약을 목표로 싱싱장터 3호점 개장을 서두른다. 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 내년 하반기 개장을 약속했다. 이 곳엔 작은도서관, 로컬푸드가공소, 교육장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담은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된다. 싱싱장터 4호점은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또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경영 안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 7개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식재료안전성 모니터링을 강화, 안전한 지역농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데에도 공을 들인다. 이어 도시농업 육성 5개년(2021~25년) 계획 3대 목표를 추진한다. 세종 농업 활성화가 타깃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도시농업공간 시민참여, 도시농업 기능 발굴, 미래융복합 서비스 창출 등 11개 과제추진에 258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농업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니형 스마트팜 시범설치, 도시농업공원 내 생활밀착형 도시농업 신모델 시범운영, 2023년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추진,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 사업 추진도 주요업무계획에 담았다. 농촌관광 중장기 계획(2021~25년)도 수립할 계획이다.

제도·사업 정비 등을 통해 농업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유사항목 통폐합 △사업 단순화 △공익형 직불제 △로컬푸드와 친환경·농업의 공익가치증진에 중점을 두고 보조금 운영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농업발전기금을 이차보전 방식으로 전환하고, 유망 식품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농식품펀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농경지 전자지도(농식품부) 및 통계관리(생산량관리·농가소득)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 농정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보조금 관리체계를 혁신하겠다는 구상도 냈다. 그러면서 협치농정 및 인력육성 등을 통해 미래농업을 준비한다. 체계적인 소통과 지속적인 인력육성으로 미래 농업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시는 오는 28일 출범하는 2기 시민주권회의 농업축산분과 전문가 그룹의 역할을 강화(보조금 개편 방향, 미래 농정 방향성 등 논의)하고, 지역 농협장과의 간담회(월1회 이상)를 정례화해 농협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앞세웠다. 세종농업을 이끌 차세대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싱싱배송 무료서비스 시범 운영, 수거 수수료 인하,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한 출하농가 지원 등 생산·소비자가 공감하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지난해 시민과 함께 잘사는 세종형 농업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로컬푸드 싱싱장터 누적매출 1000억원 돌파, 축산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제시스템(ICT) 구축, 공공급식지원센터 개장 등의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로부터 '로컬푸드 지수 평가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면서 “올해 싱싱장터 3호점을 착공하고, 로컬푸드운동 2단계 성과를 가시화해 미래 세종농업의 틀을 마련하는 등 도농복합 모범도시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로컬푸드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 세종형 로컬푸드의 우수성도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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