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응급실·검진센터 진료시작
정신과 급성기 환자 받지 않기로
입원·전원환자 진단검사 의무화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성모병원이 21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를 앞두고 향후 진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괴산성모병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오늘 낮 12시 코호트 격리 해제로 22일부터 외래와 응급실, 건강검진센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군에서 전원하는 정신과 질환 환자 중 다리골절, 맹장, 뇌졸중 등 급성기 환자는 받지 않기로 했다"라며 "병원 운영에 있어 더 많은 관심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진료를 앞두고 병원 관리에 대한 설명도 부연했다. 병원 측은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철저하게 하고 병원 입구에 시스템 소독기를 설치해 출입을 하도록 하는 등 방역준비를 강화했다"며 "층별 소독과 병원 내부를 리모델링한 만큼 정성을 다한 진료로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차영 군수도 전날 코호트 격리 해제를 앞두고 가진 비대면 브리핑에서 향후 병원 운영방침을 밝혔다.

이 군수는 해제 이후 병실과 병원 주변 전체 소독, 코로나19 예방대책 강화, 입원·전원환자 48시간 이내 진단검사 의무화, 별도의 격리병상 마련 등을 언급했다.

전날 괴산군보건소는 환자 18명과 의료진 8명을 대상으로 마지막(13차)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병원 마지막 확진자가 이송됐던 지난 7일부터 14일이 지난 시점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21일 낮 12시를 기해 코호트 격리 해제를 결정했다.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15일 2명을 시작으로 53명(환자 47명·종사자 6명)이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숨졌다. 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는 모두 71명이다.

괴산성모병원은 현재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정신과, 치과, 응급의학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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