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 5등급차량 저공해 사업으로 3년간 노후경유차가 1만대 이상 감소했다. 노후경유차 감소로 초미세먼지 115t을 저감했으며 약 1800㏊, 청주야구경기장(1.2㏊) 1500배 면적에 조림(造林)을 조성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노후경유차는 약 4만 5000대에서 지난해 2만 1436대로 약 52%의 줄었다.

청주시의 조기폐차 실적은 총 1만 401대로 2016년 121대, 2017년 482대, 2018년 466대, 2019년 3094대, 지난해 6238대 등이다. 또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지원은 전체 1622대로 2017년 6대, 2019년 3대, 2020년 1613대로 집계됐다. 시는 주소지 이전이나 자발적인 폐차로 1만 3000여대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9년과 지난해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사업에 9332대의 성과를 내는 등 높은 시민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에 따른 노후경유차의 운행제한으로 폐차율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는 1대당 11.05㎏, 저감장치 설치시 1대당 2.92㎏의 연간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가져온다. 청주시의 경우 조기폐차 114.9t, 저감장치 4.7t 등 약 115.5t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냈다.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약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한다. 115.5t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약 335만 200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며 필요 면적은 약 1800㏊(미세먼지 차단숲 기준)로 조사됐다.

시는 조기폐차와 매연저감장치 부착 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건설기계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조기폐차 6346대, DPF 설치 204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화를 위해 건설기계 105대 엔진교체, 저감장치 부착과 LPG화물차 신차구입 9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분진흡입차 4대와 살수차 6대를 상시 운영해 도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시는 올해 노후경유차를 1만 2000대까지 줄이고 정부목표인 노후경유차의 실질적인 운영중단 시기를 2024년보다 2년 앞당겨 2022년에 목표를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정부목표보다 앞당겨서 사업을 조기 종료하겠다”며 “선도적인 저감대책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미세먼지 내부 발생원인은 자동차 33%, 산업 14%, 건설기계, 12%, 난방·발전 8%, 비산먼지 9%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동차는 5등급 53%, 4등급 18%, 1~3등급 29%의 배출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경유차(5등급차량) 조기폐차 기준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나 2005년 이전 배출기준 제작 건설기계이며 환경부 등급제 홈페이지나 콜센터(043-114)로 확인 가능하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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