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비해 가격저평가’·‘5~7년차 신축’ 상승배경된 듯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가시화·성모병원 이전 소식도 한몫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 내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과 인근 도안신도시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죽동 주택시장이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죽동금성백조예미지 전용면적 84.96㎡가 지난 9일 7억 9700만원(14층)에 최고가로 실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달 29일 7억 7700만원(12층)에 팔렸다.

해가 바뀌고 새 매매가격이 2000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죽동지구.
죽동지구.

1년 전인 지난해 1월에는 동일 면적대가 5억 8400만원(2층)~6억 5000만원(26층)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75㎡도 지난 3일 6억 6000만원(15층)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맞은편 블록에 위치한 죽동대원칸타빌아파트 전용면적 84.94㎡도 지난 12일 7억 4000만원(15층)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용면적 74.88㎡가 6억 6000만원(18층), 84.99㎡가 7억원(11층)에 신고가에 거래되는 등 평형대별로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인근 죽동푸르지오 전용면적 85㎡도 지난달 26일 6억 4000만원(17층)에 가장 높은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죽동지구 내 아파트들이 모두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는 신축단지 프리미엄과 저평가된 단지들이란 점을 주택시장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도안신도시내 아파트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5~7년차 신축 아파트란 점에서다.

죽동지구는 대덕특구 1단계 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택지지구로 2015년 죽동푸르지오(638세대)를 시작으로 2016년 죽동금성백조예미지(998세대), 2017년 죽동대원칸타빌(1132세대) 등 총 2768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했다

여기에 더해 죽동지구 남쪽에 인접한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도 가시화되고 있고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전 부지도 마련된 상태다.

인근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한밭대로와 유성대로를 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는 등 계획도시다 보니 정주여건이 좋은곳이다"며 "북대전세무서도 올여름 준공될 예정으로 향후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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