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임시국회서 처리 불발시 147억 예산안 집행도 악영향
운영위 중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 전무… “중진들 물밑 작업 필요”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2월 임시국회가 다음달 1일 개회하면서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법안 처리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는 2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4~8일 대정부질문, 9~25일 법안소위 등 위원회 활동, 26일 안건처리본회의를 갖는다.

2월 임시회에서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의결되지 않은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법안 논의가 본격화 할 전망이어서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는 지난해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등으로 147억원을 반영하면서 '근거법률 마련후 세종의사당 건립'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바 있다.

세종의사당 설치관련 법안은 세종시에 국회상임위 회의장등을 설치하도록 규정한 법안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법안을 다루는데 지난 국회에서 여야간 갑론을박 끝에 올해 2월내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 수렴을 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2월 국회에서 관련 공청회및 법안 개정을 다룰 운영위 소위가 개최될 전망이다. 임시회에서 법안을 의결할 경우 예산안 집행이 올해 수월하게 될 전망이지만 법안이 처리 안될 경우 예산안 집행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회 운영위는 전체 28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충청권에선 더불어 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 갑), 같은 당 홍성국 의원(세종시 갑) 2명만 소속돼 있다. 야당인 국민의 힘은 충청권 의원이 전무한 상황이다.

법안소위에 홍성국 의원(세종시 갑)이 포진해 있어 세종시 관련법안을 주도중으로 이번 임시회에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국회내에선 지난해 예산안이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법안처리가 늦어질 경우예산 집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쪽에선 “국회 운영위에 충청권 야당 의원들이 전무한 만큼 충청권 야당 중진들이 물밑 작업을 통 해 법안 처리를 촉구해야 한다"고 충청권 중진 역할론도 제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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