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께 영업 시작하는데 9시 문 닫아야… 대전지역 업주들 시위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소속 노래방 업주들이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오후 9시 영업 제한 조치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제공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소속 노래방 업주들이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오후 9시 영업 제한 조치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정부의 오후 9시 영업 제한 조치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면서 집단 시위에 나섰다.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는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40여명의 업주가 참여했으며 ‘노래방이 죄인이냐, 노래방도 시민이다’, ‘노래연습장이 만만하냐’, ‘2주 동안 손가락만 빨았는데 굶어 죽으란 말이냐’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협회 관계자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가능하게 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며 “차라리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영업 제한 연장으로 사업장 월세나 임대료도 제대로 내지 못해 모두들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영업 특성상 2~3차로 손님이 오는데 오후 7~8시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면 1~2시간에 불과하다. 현실적인 조치를 취해주든지 완전히 영업을 중단시키고 지원금을 늘려달라”고 토로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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