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5년평균比 훌쩍 상회
세종, 가장 높은 증감률 보여
대전·충북·충남도 크게 증가
전국 127.9만건 ‘역대 최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모든 지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대비 및 최근 5년 평균 증감률보다 높았다.

먼저 대전의 경우 지난해 누계 주택 거래량이 총 3만 9208건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9.2%, 최근 5년 평균 대비 27.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지난해 이뤄진 주택거래는 총 1만 3543건으로 이는 전년대비 124.3%, 최근 5년 대비 196.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지난해 3만 8491건의 주택들이 거래되며 1년전 보다 58.5%, 최근 5년 평균 대비 49.7% 거래량이 늘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남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5만 1312건으로 전년대비 43.4%, 최근 5년 평균 대비 49.7% 상승했다.

전국의 작년 한해 누계 주택 거래량은 127만 9305건으로 전년(80만 5272건) 대비 58.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정부가 주택 거래량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 광역시 등에서도 주택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64만 2628건)은 전년 동기 대비 61.1%, 지방(63만 6677건)은 56.7%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218만 9631건으로 1년 전(195만 4464건) 보다 12.0% 늘었다.

한편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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