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

아프고 힘들었던 경자년(庚子年)이 지나고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한 '흰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멈춰 세웠고 우리에게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안겨줬다.

서산시의회는 새로운 30년 여정의 첫걸음부터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게 됐지만, 더 멀리 뛰기 위한 움츠림이라 여기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시의회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우선으로 삼아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전국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명령이 이달 말까지 연장되며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지속적으로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실질적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한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책소외와 또 다른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 마련에 매진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역시 게을리 하지 않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미래 먹거리를 제공해 줄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과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등을 위해 시와 함께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시민 중심의 진정한 지방자치 확립이 가시화 된 만큼 법령 시행에 앞서 그 토대를 마련하고 한층 더 성숙한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시민의 권익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

최근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정인이 사건'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아동학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이 낳기 좋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산'을 만드는 데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시의회는 올 한해 우직하고 근면 성실한 소의 기운을 받아 2021년이 '새로운 도약의 해'로 기록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 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기 위해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그래야 서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

2월 말부터는 우리도 코로나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백신(Vaccines)'이라는 말은 라틴어로 '암소'를 의미하는 '바카(vacca)'에서 유래된 것으로 흰 소의 해인 올해 힘찬 소의 기운을 듬뿍 받아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소망해본다.

올 한해도 서산시의회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 가정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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