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제27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쳤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러시아 핸드볼협회 팀에 26-30으로 졌다.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 핸드볼협회 팀에 차례로 패한 우리나라는 조 최하위에 그쳐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가는 결선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 대학 선발을 내보낸 한국은 각 조 최하위 팀들이 모여 치르는 하위리그로 밀려났다.
우리나라는 E조 오스트리아, F조 모로코, G조 칠레와 하위리그를 벌이며 결과에 따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전반을 15-15로 대등하게 맞선 우리나라는 김지운(한국체대)이 8골, 김태웅(원광대)과 김진호(한국체대)가 5골씩 넣었으나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도핑 조작 혐의 등으로 앞으로 2년간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의 징계가 적용되는 첫 대회로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국기, 국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러시아 핸드볼협회 팀'(Russian Handball Federation Team) 자격으로 출전했다.
한편 전날 독일과 경기를 앞두고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해 몰수패를 당한 A조의 케이프베르데는 결국 남은 대회 일정을 포기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최하위인 32위는 케이프베르데로 확정됐다.
◇ 19일 전적
▲ H조
한국(3패) 26(15-15 11-15)30 러시아 핸드볼협회 팀(2승 1무)
슬로베니아(2승 1패) 29-25 벨라루스(1승 1무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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