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배수지 배수율 60~90% 유지
청주·충주·횡성 정수장 3000t 운반급수 등 주말 내 숨 가쁘게 움직여
누수탐사 통해 긴급보수 12건 진행

상하수도사업소를 찾은 송기섭 진천군수(오른쪽). 사진=진천군 제공
상하수도사업소를 찾은 송기섭 진천군수(오른쪽).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에서 부분적 단수를 시행한 지 4일 만에 발 빠른 대응으로 위기 상황을 넘겼다.

앞서 군은 한파로 인한 물 틀어놓기와 계량기 동파 및 관로 누수가 겹치며 용수 사용량이 급증, 주요 배수지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 지난 14일 단수를 시행했다.

현재 지역 주요 배수지 배수율이 대부분 정상치로 올라와 △진천 배수지 80% △광혜원 배수지 90% △송두산단(케이푸드밸리) 85% △산수산단 배수지 75% △신척산단 배수지 60%인 상황이다.

이는 송기섭 군수가 14일부터 군 상하수도사업소 현장에서 심야 현장 지휘를 하고 15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군은 부분 단수와 함께 주민불편과 기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반급수, 누수탐사, 주민홍보를 즉각 실행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청주·충주·횡성 정수장에서 30여 대의 운반차를 섭외해 광혜원 배수지를 비롯한 3개 배수지에 약 3000t의 물을 보충하는 등 공장가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주말 내내 숨 가쁘게 움직였다.

아울러 누수탐사를 진행해 12건의 긴급보수를 했으며 군 상수도현대화사업소의 인력을 투입, 빈집과 낡은 건물 대상으로도 누수 상황을 파악하고 물 사용량을 줄였다.

사업소 관계자는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인 용수의 원활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물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군민과 위기 극복에 함께해준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 부족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도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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