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해임 이의신청 기각
NST 결정…“어떤 결과든 후폭풍”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 해임 여부가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감사실은 임철호 항우연 원장의 해임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임면권이 있는 NST가 숙제를 떠안게 됐다.

 17일 NST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30분 개최되는 이사회 안건에 항우연 원장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해임안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합의할지, 표결로 재적인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 처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국정감사 이후 임 원장에 대한 2차 감사에서 ‘해임’ 결정을 내렸다.

 이에 과학기술계에선 처분이 다소 과하다며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1차 감사에서 ‘주의’ 처분을 받았던 사안이 임기를 코앞에 두고 ‘해임’으로 돌연 바뀐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폭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해임을 두둔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임 원장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이다.

 임기만료를 4일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이사회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과기계 인사는 “과기정통부에서 결정한 사항을 이사회가 리스크를 안고 뒤엎을 지, 아니면 과기계 여론을 의식해 그대로 해임 결정을 할 지 어떤 결론이 나도 후폭풍은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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