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올해부터 유·초·중·고 단계적 감축
다양한 학습·토론식 수업 등 양질의 교육 기대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2021학년도 대전시 유·초·중·고 학급당 학생수가 줄었다.

 이는 교육활동 여건 개선 실현을 위한 요구에 부응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2021학년도 학급배정을 시작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학급배정은 지난해 하반기 중·고교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초·유치원 배정이 완료됐으며, 이에 유치원과 초등학생 학급당학생수(전체학생 기준)는 각각 2명, 1명이, 중·고교생(신입생 기준)은 각각 1명, 3명이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세부적으로 유치원의 경우 지난해 학급당 17.1명에서 올해 1.7명이 줄은 15.4명을 보였고, 초등학교는 지난해(22.0명) 대비 0.4명이 줄은 21.6명이,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27.7명에서, 올해 27.2명으로 0.5명이 줄었다.

 고등학교(평균 신입생 기준) 또한 2015~2016년 학급당 33명이 수업을 들었으나 2017년 28명, 2018년 24명으로 줄었고 3년을 유지해오다 올해 21.3명을 기록하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학급당 적정 학생수를 위한 단계적 감축은 교육활동이 주로 학급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과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조승식 대전교육청 행정과장은 “향후에도 시설비, 운영비 등 예산 확보를 위한 교육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전체 학급수를 유지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할 예정”이라며 “신도심 개발 및 구도심 재개발로 인해 학생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기존학교 증축, 일반교실 전환, 필요시 학교신설 검토 등을 통해 과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배치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학급당 학생수를 지속, 단계적으로 감축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미래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별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마련을 위해 학급편성에 대한 다양한 검토와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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