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朴 집중 예고… 국민의힘 “까도 까도 나오는 건 부적격 증거뿐”
한정애, 그린뉴딜·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문제 등 환경이슈 산적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이번주부터 국회에서 장관후보 청문회가 이어지면서 여야간 현안에 대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여야는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물론이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 잡기에 나선 상황이어서 청문회에서 날선 검증도 예상된다.

국회는 19일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 20일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 25일 박범계 법무무장관 후보에 대한 청문회를 잇달아 연다.

김 공수처장 후보 청문회는 김 후보가 초대 공수처장 후보라는 점에서 공수처 기능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전망이다. 공수처 출범과정에서 여야간 법안 등을 놓고 치열하게 다툼이 있엇던 점을 감안하면 야당의 집중공세도 예상된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자질 등도 엄격하게 따진다는 방침인데 위장전입과 미공개 주식거래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인권국장 공모에 지원한 점을 들어 결국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자로서는 23명에 달하는 공수처 검사 인선에 대한 불공정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한정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탄소중립 이행 방안, 그린뉴딜 추진 등 환경 이슈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더 심각해진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문제가 당면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박범계 후보자의 경우 5년 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폭행 의혹, 법무법인 명경 관련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의혹, 과거 고등학교 강연에서의 성매매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청문회 검증에는 최선을 다하지만 무책임한 정치적 공세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박 후보에 대한 검증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미 검증을 다 마친 것이나 다름없다”며 “까도 까도 나오는 건 부적격 증거뿐”이라며 부적격을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