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민주당 박완주·4선 국민의힘 홍문표 출마 염두… 당선시 차기대선 역할 커질 듯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여야 충청권 의원들이 올해 당 지도부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선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 을)은 올해 5월로 예상되는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19대부터 내리 3선을 기록중인 박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 수석 대변인, 원내 수석 부대표를 역임해 원내대표 경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할 경우 ‘충청 대표주자’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충청대표주자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세워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선 승리할 경우 중앙정치무대에서 박 의원의 무게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50대 중반인 박 의원이 집권당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차기 대선에서 역할론이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차차기 대선에서는 더 큰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민주당은 지난해 5월초에 원내대표를 선출한 바 있어 올해 5월 초에 원내대표 경선이 예상되는데, 선거운동은 4월 보궐선거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박 의원 측근은 “보궐선거 이후에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 충청대표주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 예산)은 4월 보궐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4선 중진인 홍 의원은 국회예결특위 위원장,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최고위원등을 역임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뜻을 접었다.

당시 홍 의원은 전국을 돌며 사실상 대표경선에 참가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홍 의원은 당 대표직에 도전하면서 충청대표주자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서 큰 정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펴는 등 당 대표 경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당을 이끌 경우 내년 대선에서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충청표심에도 일정정도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그의 출마여부와 당선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월 보궐 선거이후 비대위 체제가 마감되면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가 선출될 것”이라면서 “당 대표 경선에 홍 의원이 충청대표로 나선다면 여러가지 점에서 흥미를 끄는 경선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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